흰 바탕에 검은 글씨
혹은
적당히 명료한 글꼴을 택했었는데
때로는
멍청한 글씨에
하나도 구분 안되는 색 조합이
반가울 때, 있더군
추운 날의 눈, 회색 구름, 가린 해처럼
커다란 간판에 커다란 글씨처럼
커다랗게,
써 놓았었지
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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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적당히 명료한 글꼴을 택했었는데
때로는
멍청한 글씨에
하나도 구분 안되는 색 조합이
반가울 때, 있더군
추운 날의 눈, 회색 구름, 가린 해처럼
커다란 간판에 커다란 글씨처럼
커다랗게,
써 놓았었지
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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