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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들/작은 수필

이를테면 너 혹은 햇빛이 생각나는 오후 이를테면 너 혹은 햇빛이 생각나는 오후 지나친 생각은 몸에 해롭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은 잘도 흘러 어느덧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이 되었고, 힘찬 음악에도 문득 한걸음씩 늦추는 일이 많았다. 가을이 지나쳐 간 탓이다. 두 번이나 숙고하고 골랐음에도, 이 카페의 드립 커피는 커피의 맛 자체를 살리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가게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탓은 아닌 것이 그는 라떼 같은 다른 재료가 더 들어가야만하는 음료에 있어서는 수준급인데 왜인지, 커피를 내리는 실력은 형편이 없는 것이다. 그래도 이 커피를 시키는 이유는 이 가게에서 가장 쌉쌀하기에, 생각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 가을 내내 여기 머물면서 한 일이라고는 쓴 커피 한 잔에, 노트북을 열고 무슨 글을 써야하나 망설이다가 결국은 코드.. 더보기
첫 번째 시작은 항상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늘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만, 사는데 반드시 필요한 쓰기 혹은 읽기 모두 “치이는” 우리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왜, 하고 반문을 해 보았습니다. 이유랄 것 없이 집중력의 부재, 시간의 부재가 살아감 나름의 번잡함 때문에 끝도 없이 밀려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냥 흥미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매일 “써야 한다”고 생각만 하는 저로서는 딱, 앞서 적은 두 가지의 이유가 맞는 것 같습니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의 유홍준 교수님은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요약하자면, 많이 읽고 내용을 생각하면서 쓰고 독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라는 내용이네요. 일독을 권합니다. 제 요약은 많이 부족하니까요. 또한, ㅍㅍㅅㅅ에서 번역한 Michael C..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