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나날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냥 살아가는 날들 고개를 들었을 때는 얼마나 흘렀을까, 시간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정신도 없었고, 몸 상태도 그만큼 엉망인 채로 이사올 때 바득바득 우겨서 달아 놓은 암막 커튼이 닫힌 채로 며칠이고 지낸 상태였다. 생각해보면 우스운 일이겠지만 그래도 잘 버틴 꼴이었다. 한 달, 일 년 그리고 그 날이 오기까지 내가 하던 일들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그래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니까 나중에는 내가 그렇게 행동한 것에 굳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았었다. 중요한 것은 그런 날들이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점차 그 횟수가 줄고는 했지만, 좋은 것을 보거나, 즐거운 일을 하면 늘 누군가의 생각에 나는 몸부림을 쳐야만 했다. 특히 감정이라는 것은 이성으로 통제가 불가능한 것이라서 다른 일을 하거나 다.. 더보기 하다하다 너무 열받아서 호스팅의 압박에 이젠 지치고 짜증나서, 그냥 티스토리 쓰기로 마음 먹었다. 잃을게 없다 생각했지만 독서록 잃은건 너무 열받았기 때문에.. 괴로움이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니욕심과 욕망을 내놓으니 한 결 나아지더라. -- 2012 12 30 저녁, * 요 다음 글부터는 '-습니다'체를 씁니다.이걸 "아주 높임체"라고 하는군요. 더보기 발리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이 블로그가 구글 검색 엔진에 의해 검색되든지 말든지 그건 내 관심이 아니다. 하지만 이 포스팅은 그 검색에 걸렸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난생 처음 발리(인도네시아)에 가고 난 소감을 적는 거기 때문이다. 참고로 난 여행 이후에 소감을 적은 적이 거의 없다. (귀찮기 때문이지 )발리는 그 만큼 내게 특별한 기억을 주었다. 학회 때문에 남자 둘이 방문한 발리는 서핑을 주 된 놀이거리로 하기로 미리 협의한 상태였다. 첫날 도착 후 공항에서 직원처럼 버티고 있는 포터들에게 1불씩 주고난 후 우리는 호갱이 되지 않기로 했다. 포터는 사실 이용할 필요가 별로 없는 그저 우리 짐을 지키고 있다가(왜?) 그걸 가지고 검색대를 빠져나가면서 우리 돈을 갈취하는 나쁜 이들이다. (업이라하여도 난 욕할거야!) 암튼, 바루서프.. 더보기 작문의 공포 작문은 어려움이다. 항상 이 타자기 앞에 내가 서는 것을 두렵게 만드니까. 내가 무언가 뱉어내지 못했을 때의 곤란함을 만들어내니까.그러나, 비 오는 날의 센치한 무언가가 나를 여기로 이끌어서 글을 쓰게 만들고 있다. 아마도 비닐 우산 아래, 환하게 웃던 그대의 그 모습 때문이리라,짧은 머리를 하고 나타나, 학생 아닌 척 하던–물론 그대는 직장인이다만, 그대의 모습은 왠지 어린아이의 천진함을 감추고 있었다.창 밖의 빗소리가, 그간 나의 저작–졸문도 저작이라면–의 게으름을 탓한다.나의 한 자 한 자 적음은 모두 습작이다.나의 한 걸음 한 걸음은 거의 모두 연습이다. 인생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아니, 인생을 걷는 중이다. 실수와 실패가 없는 인생은,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범재이므로, 나는 평범하므로 .. 더보기 2012년 8월 11일의 날 날씨가 많이 누그러져서 폭염이었던 날들은 이미 지나갔다. 좋은 날이 도래한거지.날씨야 많이 좋아졌는데 내 마음은 아직도 어수선하다. 첫째로는 프로젝트.이거야 뭐 API 만드는 정도니까 하면 된다고 본다. 그래, 잘 되지는 않겠지만 잘 정리해 가면서 하면 그 윤곽이 보이겠고 윤곽이 보이면 곧 제대로 구성하는 것도 쉽겠지.둘째로는 논문.주제를 잡는게 어렵다. 뭘해야할지 모르겠다.셋째로는 스터디.하고 있는데, 형들이랑 하다보니까 너무 많이 부족해서 내가 작아진다. 자신감이 줄지만 이건 나름대로 형들이랑 투덜거리니까 괜찮아. 잘 얘기해주니까.. 형들이.넷째로는 개인 공부.이게 제일 중요한데 별로 하는게 없다.커널 공부 / 영어 공부 / 임베디드 공부그리고 GPGPU와 OpenCL.다섯째로는 내 얕은 생각과 선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