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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야경 야경촬영 K5iis + SA 10-17​​ 더보기
그냥 살아가는 날들 고개를 들었을 때는 얼마나 흘렀을까, 시간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정신도 없었고, 몸 상태도 그만큼 엉망인 채로 이사올 때 바득바득 우겨서 달아 놓은 암막 커튼이 닫힌 채로 며칠이고 지낸 상태였다. 생각해보면 우스운 일이겠지만 그래도 잘 버틴 꼴이었다. 한 달, 일 년 그리고 그 날이 오기까지 내가 하던 일들을 생각하면 그 정도는 '그래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니까 나중에는 내가 그렇게 행동한 것에 굳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았었다. 중요한 것은 그런 날들이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점차 그 횟수가 줄고는 했지만, 좋은 것을 보거나, 즐거운 일을 하면 늘 누군가의 생각에 나는 몸부림을 쳐야만 했다. 특히 감정이라는 것은 이성으로 통제가 불가능한 것이라서 다른 일을 하거나 다.. 더보기
두 번째에 부쳐 지난 일 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힘든 날들이 많았고 즐거운 날들도 있었죠.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이 많은 사람을 떠나보냈다는 것입니다. 내 글을 좋아해주고, 나와 함께 울고 웃고 하던 소중한 사람이었지요. 그녀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그래도 용기내서 이렇게 다시 글을 씁니다. 사실,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글은 일 년쯤 전에 올라왔어야 합니다만, 그 사이에 괜찮은 일들이 제법 일어나주는 덕에 멈추게 되었었습니다. 첫 번째 글에서 언급했듯 이제 차분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특히, 백 번째 글까지 이런 소소한 주제로 채워 넣어보려고 계획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다음 글은 더 좋은 주제’일 것이라는 겁니다. 우습지만, 다짐만큼 마음을 보여주는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어.. 더보기